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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유니콘’ 오아시스마켓, 든든한 동맹군 생겼다

기사입력 : 2022-07-22 15:57

(최종수정 2022-07-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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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KT 등 대기업 협업·투자유치 성공
‘새벽배송’ 유일한 흑자 기록...“연내 IPO”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오아시스마켓(대표 안준형)이 KT알파와 이랜드리테일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사진은 오아시스마켓 본사./사진=본사 DB이미지 확대보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오아시스마켓(대표 안준형)이 KT알파와 이랜드리테일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사진은 오아시스마켓 본사./사진=본사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오아시스마켓(대표 안준형)이 KT알파와 이랜드리테일이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지난 10일 오아시스마켓은 KT그룹 커머스전문 기업 KT알파(대표 정기호)와 손잡고 '온에어 딜리버리'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합작법인 오아시스알파(가칭)를 설립해 라이브커머스 기반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 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중 상품을 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오아시스마켓이 라이브커머스 기반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오아시스알파는 최유정 KT알파 모바일라이브사업본부장과 김영준 오아시스그룹 의장이 각자대표로 경영에 참여한다. 자본금 100억 원 규모로 하반기 출범한다. 관련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한다.

오아시스알파는 향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약 없이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알파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KT알파 콘텐츠 제작, 송출, 관리 운영 등 라이브커머스·T커머스 채널 역량과 오아시스마켓 오프라인 물류 시스템, 오프라인 매장 연계 판매 등을 활용한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우군 얻어…이랜드리테일과 '3%' 지분 교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시장 외에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우군을 얻었다. 지난달 오아시스마켓은 이랜드리테일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 (왼쪽부터)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진행한 모습이다. /사진제공=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왼쪽부터)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진행한 모습이다. /사진제공=각 사

오아시스마켓과 이랜드리테일은 사업 제휴 협약식에서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상품 공유, 플랫폼 연동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 위한 풀필먼트 공유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이랜드 관계자는 "어떻게 시너지를 낼지 현재 준비중이다"며 "오는 8월 중순이나 말 정도에 구체적인 부분이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보통주 84만2062주(3%)를 사들이며 오아시스마켓 기업가치 1조 1000억원을 인정했다. 지어소프트가 자회사 오아시스마켓 주식을 매도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지어소프트의 오아시스마켓 주식 매도로 이랜드리테일은 이 회사 파트너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의 주식 3%를 사들이며 '이사 추천권' 등 다양한 권리도 가졌다. 업계는 이랜드리테일이 오아시스마켓 이사회에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는 의미로 전략적 투자 외에 더 큰 의미를 가졌다고 분석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분 투자율이 중요한 이유는 지분에 따라 투자자에게 공개해야 하는 정보가 다르다"며 "상장사의 경우 3%를 가지고 있으면 내부적으로 중요한 경영상 정보 게시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두 우군에 힘입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1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9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44억5000만원에 달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공시 전 정확한 매출을 밝힐 순 없지만 2분기 역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매번 적자를 기록하는 다른 이커머스 기업과 대비되는 행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안 좋은 것을 알고 있고 이 부분을 주의해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모가가 높으면 부담감이 커져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작지만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020년 4월 벤처투자업계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526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펜타스톤-코너스톤 PEF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유니슨캐피탈로부터 75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2월 홈앤쇼핑으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2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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