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지난 상반기에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순이익 20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2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6.1% 증가한 1306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131억원을 기록하며 18.0%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영업자산이 전년말 대비 2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이자자산이 1조원가량 증가하는 등 자산이 커지고 유가증권 수익도 40% 넘게 증가하며 투자 자산 평가 이익으로 인한 수익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분기 대비로는 다속 하락했지만 전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캐피탈의 ROA는 3.46%로 전분기 대비 44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1bp 상승했다. ROE는 22.82%로 전분기 대비 215b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69bp 상승했다.
대출자산이 7조9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40억원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자산은 2조4864억원으로 3843억원 증가했다. 신기술사업금융 자산은 1조2136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또한 신한캐피탈은 양호한 수준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캐피탈의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대비 12bp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3bp 하락했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지난 5월 동일한 3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이 출자하고 신한캐피탈의 SI투자금융본부가 GP를 맡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SI투자금융본부가 6000억원 규모의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등 20개 이상의 다양한 스타트업에 상반기까지 2347억원을 투자했다.
정운진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경긱둔화, 침체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별적으로 자산을 확보해 급격한 자산 증가에 따른 부작용을 억제할 계획이다. 자산 중심의 신규 실행으로 경기민감 자산 쏠림을 최소화하고 미래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디지털 등 성장 영역 중심의 투자 자산을 취득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업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해서는 내부 관리 한도 준수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논의를 통해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유 유동성 현황과 자금 조달 가능성, 금리 수준 등을 감안한 자산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운진 대표는 수익성과 관련해 시장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목표 ROA 수준의 적정 마진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PF 사업성을 평가하고 신용평가 등에 따른 적정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신규 부실 징후 발생 자산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정상화 유도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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