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럽(EU+EFTA+영국) 승용차 판매량은 106만6137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품 수급 차질이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16.8% 감소한 수치다.
올해 1~6월 점유율은 현대차그룹이 9.9%로 르노그룹(9.3%)에 0.6%포인트 앞서있다.
현대차·기아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비결은 SUV 신차, 친환경차, 현지 맞춤형 모델 등 3가지로 요약된다.
현대차 판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의 유럽 SUV 판매 비중은 63%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17년 6월 54% 보다 9%포인트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준중형SUV 투싼(1만2158대)와 소형SUV 코나(8175대)가 1·2위로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투싼은 2017년 판매량에 거의 의미가 없는 수소차(투싼ix)를 제외하면 사실상 내연기관차 단일 모델로 판매됐다. 그러나 올해는 투싼HEV(4316대)·투싼PHEV(2367대)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코나도 전기차(3408대)와 HEV(2479대) 판매가 내연기관 모델(2139대) 보다 많다.
기아 엑씨드는 지난달 5631대 판매고를 올렸다. 엑시드는 기아의 유럽 인기차종 씨드의 파생 CUV로 2019년 출시됐다. 기아는 조만간 엑씨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지난해 내놓은 유럽 전용 소형SUV 바이욘(2207대)이 판매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의 차별화한 유럽 공략 포인트는 고성능차에 있다. 현대차는 유럽시장에 i20N, i30N, 코나N 등 고성능 브랜드 N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차종은 일반 모델 판매량의 5~10%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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