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 기준금리가 1.75%에서 2.25%로 올랐다. 지난 금리 인상 때와 달리 보험사들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에는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 RBC비율이 줄줄이 하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00% 아래로 떨어지는 보험사까지 나오자 금융당국에서 LAT 40%를 가용자본으로 인정해주는 규제완화안까지 내놓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이 지난번에는 급격하게 오르면서 장기 금리도 급격하게 올라 보험사 RBC비율 하락에 직격타를 맞았지만 지난번 이미 인상이 시장에 반영된 상태라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라며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도 오히려 장기 금리는 2~3bp가 낮아지는 등 오히려 안정화 추세라 저번처럼 RBC비율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보험업계는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국면 당시 높아졌던 고금리 역마진 폭이 금리가 인상되면서 낮아져서다. 보험사들은 과거 7~8% 고금리 상품을 판매했지만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과거에 판매한 금리 수준을 맞춰야해 손해를 보고 있었다. 현재는 고금리 역마진 폭이 줄어든 상태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회사 rbc비율 등 재무구조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반면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자산운용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IFRS17 도입으로 대규모 자본확충이 필요한 보험사들 금융 비용 부담은 커지게 됐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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