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대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60세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11조4899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8조9786억 원, 신용대출은 1조 3838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65조5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62조 1018억 원) 대비 5.5%(3조4290억 원) 늘었다. 이 중 60대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총액은 11조1625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조1480억 원) 대비 10%(1조145억 원) 증가했다.
대출 종류별로 살펴보면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50조9584억 원으로 전년도 동기(48조5751억 원)에 비해 5.8%(2조3833억 원) 늘었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8조7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814억 원) 대비 8%(6451억 원) 증가했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고령층의 보험사 신용대출 총액은 큰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연령층의 보험사 신용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2년 새 32.4% 증가(1조10억 원→1조3256억 원)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연령층은 4.1% 감소(7조9541억 원→7조6268억 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 가계대출 증가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게 상회하는 것은, 이른바 ‘생계형 대출’이라고 불리는 보험약관대출의 영향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지급되는 대출로,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고, 별도 심사 없이 대출받을 수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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