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송업의 영업손익은 대체로 양호할 전망이지만, 화물 업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으로 주가 흐름은 부진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CJ대한통운은 29일 각각 2만5400원,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투자분석가는 운송업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KB증권의 분석 대상인 운송업종 종목들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950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8.7%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대한항공과 팬오션(대표 김홍국‧안중호)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9.3%, 23.9%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에는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실적과 다르게 주가는 2분기 초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경기 둔화 또는 침체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공급망 교란 현상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업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강해진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하반기에는 이러한 시황 변화에도 이익 성장 또는 유지가 가능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리오프닝(Re-Opening‧경기 재개) 초기 여객 사업 손익 개선 기여는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진 투자분석가는 “KB증권이 우선 제시한 유망 분야는 항공 여객”이라며 “2분기 이후 대형 항공사를 중심으로 여객 수송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제선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1% 늘었다.
강 투자분석가는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항공권 및 해외 체류 비용이 모두 증가한 상황이지만, 팬데믹(Pandemic‧전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기간 2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풀리고 있어서 여객 노선 운항이 다시 이뤄질 때마다 여객 수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 예측했다.
택배 사업에 관해서도 유망하다고 관측했다. 계속된 요금 인상이 국내 택배 사업 이익 증가를 견인할 거라는 이유다. 강 투자분석가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거래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나, 팬데믹 초기에 형성된 택배 시장 처리 능력 부족 상황도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며 “가격에 대한 협상력이 공급자 또는 수요자 가운데 한쪽에 쏠리는 운송산업 특성상 당분간 택배 요금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향후 택배 사업 이익 창출 능력은 과거와는 다르게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