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지난해 5월 대산공장 내 약 2100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EC(Ethylene Carbonate, 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Dimethyl Carbonate, 디메틸 카보네이트) 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약 1,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EMC (Ethyl Methyl carbonate, 에틸 메틸 카보네이트), DEC (Di Ethyl Carbonate, 디 에틸 카보네이트)까지 생산 확대를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장은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국산화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핵심 원료(HPEO, CO2) 자체 생산 설비 구축을 포함한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 추진으로 고객사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은 물론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된다. 또한, 대산공장에 건설중인 CO2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통해 포집된 CO2를 고순도 EC와 DMC의 원료로 투입하여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도 활용한다.
지난 1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텐다드에너지'에 6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지분 15%를 확보하였으며, 4월에는 차세대 배터리용 핵심소재로 주목받는 리튬메탈 음극재 및 고체 전해질 개발 美 스타트업인 '소일렉트(SOELECT)'와 합작사(JV) 설립 및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약 2억 달러 규모의 기가와트급(GWh)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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