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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금)

“씨티은행 신용대출 갈아타자”…국민·토스와 우리 중 유리한 곳은?

기사입력 : 2022-06-27 10:54

국민은행 최대 0.4%p, 토스뱅크 일괄 0.3%p 우대금리
우리은행, 특화 상품 출시…최저 연 3% 초반 대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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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내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 사진=씨티은행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에서 철수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개인신용대출 이용자들이 대거 대환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8조 규모에 달하는 씨티은행 신용대출 대환 고객을 잡기 위해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을 속속 내세우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KB국민은행과 토스뱅크와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내달 1일부터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같은 날 우리은행은 특화 상품을 출시한다.

씨티은행은 지난 2004년 옛 한미은행을 인수한 후 17년 만에 소비자금융에서 손을 떼게 됐다. 앞서 씨티은행은 작년 10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차원에서 소비자금융 업무의 단계적 폐지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기업금융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기준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8조원 정도다.

씨티은행의 신용대출 대환 제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금리우대와 중도상환수수료, 대환 대출 금액에 따른 인지세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휴 은행을 이용하면 별도 절차 없이 대출 상환이 진행된다. 대출금액의 증액이 없는 경우에 한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민은행 신용평가 6등급 이내 고객이라면 토스뱅크보다 국민은행이 유리하다. 국민은행은 대환 전 대출 금리 대비 최대 0.4% 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웰컴 우대금리 0.2%p가 별도 조건 없이 일괄 적용되며 국민은행 자체 신용평가 결과 6등급 이내 고객에게도 우대금리 최대 0.2%p가 추가된다.

또한 국민은행은 쉽고 편리한 대환을 위해 모바일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소외계층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영업점 내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씨티은행 대환 대출 전용 상담 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씨티은행 대출을 가진 모든 고객에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 신용대출로, 마이너스통장을 이용 중인 고객은 마이너스통장으로 대환하게 된다.

토스뱅크로 대환을 진행하는 고객은 기존 씨티은행에서의 같은 조건으로 5년간 대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토스뱅크가 정한 조건에 따라 최대 5년 연장이 추가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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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씨티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원활한 대환을 위한 특화 상품을 7월 1일 출시하고, 우대금리 혜택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 자료제공=우리은행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은 제휴 은행뿐 아니라 비제휴 은행이나 타 금융회사에서도 대환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우리 씨티 대환 신용대출’은 씨티은행에서 사용하고 있는 신용대출을 대환하기 위한 전용 신상품이다. 최대 1.5%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저 연 3% 초반 수준으로 대출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은행 대출을 미보유한 고객이 대환을 신청할 경우 1%p가 우대된다.

대출한도는 씨티은행 대출을 갈아타기에 무리가 없도록 대환 금액 범위 내에서 연 소득의 최대 230%까지 부여하며 최대 3억원까지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올해 말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도 중도상환해약금과 인지세를 100% 면제한다.

우리WON뱅킹에서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 없이 사전한도를 조회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도 씨티은행 대환 신용대출 전용 상품의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우대금리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 혜택이 담길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에서 대출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씨티은행은 고객의 개인신용대출상품에 대해 오는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은행이 정한 심사 기준(신용도와 채무상환능력을 재평가)에 따라 만기를 연장해 준다.

2027년 이후에도 전액 상환 또는 타 금융기관을 통한 대환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분할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씨티은행이 제안하는 분할 상환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5년간 분할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담 과정에서 상환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고객의 경우 최대 7년까지 상환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이외 기타 대출 상품에 대한 문의사항은 한국씨티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참고하거나 거래하고 있는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로 연락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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