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다음주 중 약 3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신 회장은 이달 중순 유럽으로 출국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주요 국가를 돌며 글로벌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유럽 출국 전이었던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에 참석한 신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롯데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은 국내를 넘어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Global Summit에 참석해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의) 이번 활동을 통해 전세계 소비재 시장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성공적인 개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하며 글로벌 사업 점검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인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오는 7월 이차전지용 양극박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신 회장은 현장을 찾아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 클러스터 점검 외에도 현지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들과 롯데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인수합병(M&A) 매물을 물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은 보고 받는 것이 아닌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오랜만에 오른 유럽 출장이기에 그 어느때보다 더욱 열심히 해외 비즈니스 검토 및 외부 기업 협력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귀국 후 오는 7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VCM이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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