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7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연준의 큰 폭 금리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빠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 7월 FOMC에서의 인상폭은 0.5%p(50bp) 또는 0.75%p(75bp)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향후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며 연준 금리 인상이 보다 가속화 될 경우,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 외국인자금, 국내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복합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 시장 급변동 완화, 금융리스크 관리 등의 세가지 방향에서 적극 협력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급격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시장의 경우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건전성 등 경제/금융여건 악화시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들도 긴밀히 협력하며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집중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획재정부와 중앙은행, 금융위와 금감원 등은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대응하며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7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0.5%p 금리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창용 총재는 "다음 금통위 회의까지 3~4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 사이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6월 임시 금통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아직 고려한 바 없으며, 시장상황을 봐야 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이번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 금리 상단이 같아지고 금리 역전 시 대응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미국 연방기금금리(FFR) 밴드는 1.50~1.75%이고, 한은 기준금리는 1.75%다.
이창용 총재는 "파월 연준 의장이 연말까지 금리를 3.4%까지 예상하고 있다"며 "금리 격차 자체에 중점을 두기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어떤 영향 있는 지, 외환/채권시장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파악할 때라고 보고, 금리 격차 자체보다 시장 영향(effect)를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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