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등 어려운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분기 북미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60% 늘어났다. 이 회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멀티브랜드숍(Multi Brand Shop) 채널과 이커머스 중심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라네즈는 입점 채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립 카테고리'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했다.
특히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과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채널 중심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설화수는 지난 3월 기준 총 51개 판매 점포와 251개의 'Next Big Thing Wall' 부스를 확보했다.
온라인 채널과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지난 1월 더 허트 그룹(THG)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 덤스토어(Dermstore.com), 룩판타스틱(Lookfantastic.com), 스킨스토어(Skinstore.com) 론칭했으며 4월에는 얼루어(Allure) 외 주요 뷰티 매체와 함께한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배우 시드니 스위니(Sydney Sweeney)와 파트너십을 맺고 3월 NYC Press Event를 개최했다.
올해 라네즈는 '립 슬리핑 마스크' 중심으로 성장했다. 라네즈의 주력 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Birthday Kit)'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관련 매출이 70% 이상, 워터뱅크 크림은 3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립 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의 50% 이상 차지하며 최근 3년 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86년 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뷰티 시장에 발을 처음 들였다. 1990년대에는 LA와 뉴욕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교민 시장 중심 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지난 2010년 설화수, 2014년 라네즈 등이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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