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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리비 일반 자동차 대비 30%↑…보험료 평균 18.1% 높아

기사입력 : 2022-06-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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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압 배터리 교체비용 기인

자료 =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전기자동차 평균 수리비가 일반 자동차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는 비자동차 대비 18.1% 더 비쌌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차 관련 자동차보험 현황과 감독방향을 6일 발표했다.

작년 전기차 자차담보 평균수리비는 245만원으로 비전기차(188만원)보다 약 30.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 핵심부품인 고전압 배터리 높은 교체비용, 전자제어 장치와 센서 등 전자장치 수리비가 높은 것에 기인한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는 전문 경우 전문 정비업체 부족으로 부분수리가 곤란하고, 제작사의 교환정책 등으로 경미한 손상에도 전부 교체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 전기차 배터리 가격은 평균 2000만원 수준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니켈, 리튬)의 가격이 상승하여 배터리 가격도 상승 추세다.

작년 전기차 평균 보험료는 개인용 전기차는 계약 건당 94만3000원으로 2018년 대비 34.5% 증가했다.

비전기차 평균 보험료는 76만2000원으로 전기차가 18만1000원 가량 더 보험료가 비쌌다. 전기차 차량가액이 높아 자기차량손해 보험료가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2021년 전기차 평균차량가액은 4236만원인 반면, 비전기차는 1597만원으로 전기차가 2.7배 더 높았다.

자동차보험 가입한 전기차는 18만4000대로 2018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주행거리는 2020년 마일리지 특약 가입자 중 1만5000km를 초과한 전기차 비중이 24.2%로 비전기차 대비 2.3배 높게 나타났다.

사고율은 18.1%로 비전기차 대비 2.1%p 높았다. 전기차 연비가 유리해 주행거리가 긴 점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손해율은 76%로 2018년 대비 21.4%p 하락했다. 가입대수 증가, 사고율 감소, 평균보험료 증가 등으로 손해율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비전기차보다는 2%p 높게 나타났다.

전기차 자차담보 손해율은 67.9%로 2018년 대비 22.3%p 하락해 비전기차보다 4.4%p 낮게 나타났다.

작년 대인, 대물 손해율은 각각 81.7%, 77.8%로 2018년 대비해서는 각각 35.4%p, 10.2%p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충전요금이 저렴한 전기차의 특성상 주행거리가 길어 비전기차에 비해 사고율이 높은데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기차의 특성 및 손해율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기차만의 고유위험으로 인한 보장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특약 상품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전기차 관련 불필요한 보험금 분쟁·누수 방지를 위해 보험업계가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진단 및 수리·교환 기준 등을 마련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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