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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0.45% 기록…“대손충당금 확충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사입력 : 2022-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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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승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내역 지속 점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7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비율이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 상승했으나, 금융당국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전분기말 0.50% 대비 0.05%p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7%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1.6%로 전분기말 165.9% 대비 15.7%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4.3%p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9조2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4.9%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은 1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지난 1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2%로 전분기 대비 0.09%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0.27%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0.80%로 전분기 대비 0.18%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여신은 0.52%로 0.05%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19%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1%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28%로 0.03%p 상승했다. 또한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8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0%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0.10%p 하락했다.

지난 3월말 기준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실채권비율이 지속 하락하고,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지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최근 시장금리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과 자본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지속 점검하고 대손충당금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자료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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