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는 31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불스홀에서 ‘한·미 금리 역전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75~1%)와 한국은행 기준금리(1.75%)와 격차는 0.75~1.00%p(포인트)다.
다만 "한미 금리 역전 자체로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니다"는 게 윤여삼 위원의 설명이다.
실제 2000년 이후 세 번의 한미 금리역전 구간에서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은 유출이 아닌 오히려 유입을 나타냈다.
한·미 금리역전 시 원화 약세 우려도 높지만 금리차와 환율의 상관관계는 금리역전 구간에서 약세가 심화되지 않았고, 스왑레이트 기준 환헷지 수익발생이 기대되면 외국인은 오히려 채권을 매수했다는 것이다.
윤 위원은 “이번 한·미 금리역전 구간에서도 한국이 이전같이 높은 경상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한다면 금리역전시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금리는 글로벌 금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선진시장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시기의 자산시장 영향'을 발표한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발생 이후 세계경제 질서는 자국우선주의 하에 수요를 중시하는 신케인지안 성향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팬데믹 충격은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를 촉발한 가운데 지정학적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용 센터장은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충격은 ▲교역량 위축에 따른 성장 둔화 ▲경기 주기 및 진폭 확대 ▲고물가 및 고금리 ▲정책 불확실성 확대 및 신흥국 위험 고조 ▲강달러 압력 심화 ▲주식 및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등 다양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저하되고 지역 및 국가 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윤 센터장은 “성장을 담보하는 금융자산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헤지(hedge)할 수 있는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가 요구되며 달러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 및 안보를 비롯한 전략 자원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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