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홍현성)이 내달 1일부터 직원 스스로 출퇴근 시간 등 근무시간을 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워라밸(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해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업무의 시작과 종료 시간을 근로자의 결정에 맡기는 유연근무제를 가리킨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한 달을 기준으로 근무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회의나 원활한 업무협조 등을 위해 특정 시간대를 의무 근무시간대로 설정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전 직원이 함께 근무하는 시간인 ‘코어타임(Core Time)’을 적용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조직문화 코드인 ‘자율’과 ‘협업’에 기반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근무의 시작과 종료시간 범위를 넓히고, 협업을 위한 코어타임 시간대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직원의 88%가 이공계 엔지니어이고 53%가 MZ세대로 구성돼 있어 자유롭고 유연한 업무환경에서 직원들의 업무 효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이후에도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개선과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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