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미르M) 사전 테스트를 종료하고 막바지 개선 작업에 돌입한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에 관한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위메이드는 지난 19일~22일 비공개 베타테스트(CBT·Closed Beta Test)를 실시했다”며 “전작인 ‘미르4’(MIR4) 대비 개선된 그래픽과 컴퓨터 PC 원작인 ‘미르의전설2’를 충실하게 반영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인기를 고려했을 때 올해 2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르M은 CBT에 이어 상반기 정식 출시, 4분기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을 결합한 글로벌 버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윤예지 투자분석가는 “미르M은 한국 다중 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정석을 따라가고 있다”며 “무협이라는 소재가 다른 MMORPG와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 내에서 MMORPG 수익화 요소인 화신(변신), 탈 것, 영물(펫) 등 3가지 게임 수익모델(BM·Business Model)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금(사용료) 강도는 미르4보다 강할 것”이라 예상했다.
예를 들어 ‘탈 것’의 경우 미르4에는 특별한 능력치가 부여되지 않았지만, 미르M에서는 가방 무게 확장이나 공격력 증가 등 다양한 옵션이 부과돼 있다. 아울러 레벨 업도 가능하다.
실적에 관해서는 기존에 추정했던 국내 서비스 출시 초기 예상치인 일 매출 8억원, 글로벌 초기 일 매출 7억원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올해 미르M을 통해 개발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내년 출시 예정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LG·Simulation Game) 장르의 ‘미르W’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현재 관심도가 떨어져 있지만, 향후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개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미르W는 미르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MIR TRILOGY)’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역시 전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향후 위메이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신작 ‘미르M’이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라며 “CBT 지표가 전작 ‘미르4’보다 좋은 만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위메이드 자체 플랫폼인 ‘위믹스’(WEMIX)에 11개 게임이 출시돼 있는 상태”라며 “올해 안으로 100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한 뒤 블록체인 게임이 게임 시장 주류가 되면 플랫폼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위믹스 3.0’ 공개에 앞서 백서도 다른 언어 번역과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주 주가는 최근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로 구성된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병성·최창훈)의 ‘KRX 게임 K-뉴딜’ 지수는 24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9.48%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30%가량 빠진 상황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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