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880억원으로 1년 전(6523억원)보다 5.5% 증가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309억원,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5%, 89.3% 줄어든 수치다.
작년 1분기 한화건설은 영업이익 379억원, 분기순이익 96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해외사업 부진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 정상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2년 80억달러 규모의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이어 2015년엔 21억달러 규모 사회 인프라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수주 금액은 100억달러가 넘고 작년 9월 말 기준 계약 잔액이 약 7조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한화건설 착공 수주잔고의 32%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슬람국가(IS)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공사 기간은 2020년에서 2027년으로 연장되면서 공사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7년 이후에도 공사가 지연되면 추가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업은 1년 미뤄질 때마다 200억원 정도 손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화건설은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매출액 4조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150%가 넘는 수치다.
한화건설은 올해 약 1만4000가구에 달하는 주거상품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포레나 천안노태(1608가구), 포레나 청주매봉(1849가구) 등 대규모 단지들을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했다.
또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공사, 통영 천연가스 발전소 등 기 수주한 대형사업 매출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조 단위에 이르는 굵직한 복합개발사업도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약 9000억원 규모 아산배방 역세권부지 개발사업이 착공됐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2조원), 대전역세권 개발(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2조1600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포레나(FORENA) 주거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수 주택사업 공사에 따른 매출 확대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7조2600억원 규모 대형 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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