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의 5월 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1분기부터 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외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이 되자 외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 4월 새롭게 론칭한 스포츠 라인의 반응도 뜨겁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최근 패션 시장 트렌드가 스포츠 중심으로 바뀌면서 운동 시에는 물론 일상에서 활용하기 좋은 캐주얼 액티브웨어 제품을 선보였다. 론칭 한 달여 만에 일부 제품은 이미 완판됐으며, 인기 제품의 경우 판매율이 60~80%에 육박하는 등 2030 세대의 취향을 적중시켰다.
여성복 보브(VOV)는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비 12.3% 증가했다. 외출용 재킷, 티셔츠, 팬츠 등 아이템에 관계없이 다양한 제품들이 고르게 인기를 끌었는데 그 중에서도 브랜드의 기존 인기 제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아카이브 컬렉션 제품들의 판매가 좋았다. 여름용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쏟아져 반팔 제품으로 새롭게 아이템을 추가해 3차 리오더까지 들어간 상태다.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신상품과 스포츠, 리조트 등의 신규 라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남은 2분기 여성복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그 동안 억눌렸던 여성들의 소비심리가 폭발하며 여성복 업계가 모처럼만의 호황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면서 “각 브랜드 별로 여름 휴가철을 겨냥한 리조트 컬렉션부터 스포츠, 남성 단독 라인 등의 신규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만큼 패션 업계의 비수기로 불리는 여름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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