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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차남 김동원 부사장, 한화생명 디지털·투자 진두지휘

기사입력 : 2022-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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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O 맡아 금융계열사 디지털 전환 주도
삼성·신한·교보, 구글 등 IT 경험 다수

김승연 차남 김동원 부사장, 한화생명 디지털·투자 진두지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생보 빅3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가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회장 차남인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이 오랫동안 한화생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진두지휘하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디지털 손보사 캐롯 설립 등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점도 김동원 부사장이 중심에 있어서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는 모두 디지털 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들은 다가올 보험사 새 먹거리인 헬스케어와 빅테크에 대항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와 AI 활용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팀장부터 9년…김동원 CDSO 과감한 디지털 신사업 투자
김동원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1985년생으로 2014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디지털 관련 담당 경력을 주로 쌓아온 디지털전문가다.

2014년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팀 팀장으로 시작해 2015년 한화생명 디지털팀 팀장,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상무, 2017년 한화생명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한화생명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를 맡아오고 있다.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는 CEO 직속이며 디지털 관련 전반 전략을 수립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동원 부사장이 맡은 CDO는 CEO 직속으로 있으며 디지털화와 관련된 전반을 총괄한다”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핀테크 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6년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드림플러스‘드림플러스(DREAMPLUS) 핀테크센터’를 개소했다.

한화생명 드림플러스는 스타트업 생애 주기에 걸쳐 창업, 사업확장, 글로벌 진출까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드림플러스를 거쳐 간 스타트업은 약 270여 개로 투자 뿐 아니라 사업 협업, 컨설팅 등을 받아 성장기반을 다졌다. 한화생명은 블록체인에도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나서왔다.

한화생명은 블록체인 인재 육성을 위해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김동원 부사장은 업계 최초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캐롯손보는 국내 최초 탄 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으로 디지털 혁신을 꾀하고 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60만명이 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2세가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다른 보험사보다 선제적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교보도 젊은 외부전문가 수혈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등은 외부에서 디지털화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를 디지털 담당 임원으로 뽑았다.

삼성생명은 홍선기 부사장이 삼성생명 디지털화 전반을 이끌고 있다. 홍선기 부사장은 71년생으로 부사장에 승진해 화재를 모았다. 그는 현대카드 디지털사업본부 상무, 아마존웹서비스 Executive Technology Partner를 역임했다.

신한라이프는 최승환 디지털혁신그룹장이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최승환 그룹장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아이빌소프트 솔루션사업부장, 오픈타이드코리아 IT컨설팅팀장(이사), 프로스트&설리반컨설팅 한국지사 상무를 거쳐 작년 1월 신한생명 디지털혁신그룹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오렌지라이프와 합병 뒤에는 신한라이프 디지털혁신그룹장으로 헬스케어 등 신사업과 디지털화 전략 수립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교보생명 디지털 관련 담당 임원으로 장우경 디지털전략담당 전무, 김종훈 플랫폼담당 상무가 있다. 장우경 전무는 하나금융 전략혁신,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 실장, 한화생명 전략클러스터 상무를 역임했다.

장우경 전무는 산하에는 DT추진팀, 금융마이데이터팀, 오픈이노베이션팀, 빅데이터지원팀, 디지털마케팅팀이 있다.

김종훈 플랫폼담당 상무는 IT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뒤 교보생명에 합류했다. 김종훈 상무는 SK커뮤니케이션즈 NATE사업부장, AI컨텐트사업부장, 모빌리티사업본부장, NATE본부장을 거친 뒤 플랫폼개발1팀장을 지냈다.

김종훈 상무는 플랫폼기획팀, 플랫폼추진1팀, 플랫폼추진2팀을 두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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