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도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등이 더해져 큰 폭 상승했다.
지난 3월(-33억9000만 달러) 이후 두 달 연속 '팔자'가 이어졌고 순유출 규모도 커졌다.
이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42억6000만 달러 순유출되며 전달보다 유출폭이 확대됐다. 석달 째 '셀 코리아'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212.10원에서 5월 10일 기준 1276.40원까지 급등했다.
한은은 "4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중국의 봉쇄조치 확대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및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4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4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5월 정책금리 50bp(1bp=0.01%p) 인상 등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3년 통화스왑금리는 3월 말 2.21%에서 5월 10일 2.63%로 42bp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의 상승(39bp)과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4월 중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다소 개선됐다.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외화차입가산금리는 1년 이내 단기물의 경우 지난 3월 리보(Libor) 대비 8bp에서 4월에는 3bp를 기록했다. 1년 이상 중장기의 경우 리보 대비 3월 73bp에서 4월 40bp로 하락했다.
다만 CDS 프리미엄은 4월 33bp까지 오르며 전달보다 상승했다.
4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30억2000만 달러로 3월 대비 2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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