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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KT, 12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익…5G·B2B 사업 성장 지속

기사입력 : 2022-05-12 11:15

매출 6조2777억·영업익 6266억…2010년 3분기 이후 최대치
5G 가입자, 전체 무선가입자 50% 수준…IPTV 가입자 1위 굳건
B2B 사업 지속 성장세…AICC·로봇 사업 40%대 성장률
1분기 설비투자 3464억…전년보다 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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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대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가 5G 가입자 성장과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1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KT는 1분기 매출액 6조2777억 원, 영업이익 6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가각 4.1%, 41.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3분기 6300억원 기록 이후 12년 만에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KT의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6조2897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977억 원이다.

KT 관계자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T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6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성장한 4299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통신 사업과 DIGIC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084억원, 4,2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서비스 매출은 5조56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3.6% 증가한 3조9621억 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 전체 무선가입자의 50% 수준…AI/New Biz 40%대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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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KT
사업별로 보면, KT의 전통 사업인 유·무선 사업(Telco B2C) 매출은 2조35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성장이 이끌었다. KT의 5G 강비자는 695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의 약 50%에 달한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홈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의 1분기 매출은 5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IPTV 사업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 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4863억 원을 기록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의 매출은 51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었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 KT의 네트워크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의 매출은 5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고성장 신사업인 Cloud/IDC(인터넷데이터센터)와 AI/New Biz의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AI/New Biz 사업은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AI컨텍센터(AICC) 사업 등 대형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AI로봇은 작년 출시한 서비스 로봇에 이어 올해 방역 로봇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KT는 국내 No.1 로봇 서비스 Provider로서 AI로봇 생태계 조성과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1분기 설비투자에 3464억 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콘텐츠 중심 사업 제휴·협력 강화…케이뱅크·밀리의서재 IPO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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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미디어 밸류체인. 사진=KT
KT그룹은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협력을 강화를 통해 DIGICO 전환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DX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올해 3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성장한 2704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이 실적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KT 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skyTV의 채널 리론칭을 시장에 알리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했다.

KT 관계자 측은 “올해 미디어 콘텐츠 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과 미디어 채널 경쟁력을 확보하고 KT만의 독보적인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고객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일제히 성장하며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었고, 1분기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성장했다. 올해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장 많은 금융기관(316개사)과의 연동을 통해 초개인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획득함에 따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자회사와 함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DIGICO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KOREA TECHNOLOGY’로 도약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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