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각사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지난해 총자산 6조4133억원을 기록하며 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계 3위를 유지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이 6조1788억원, 페퍼저축은행이 6조187억원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을 맹추격하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총여신 5조563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자금대출은 3조7575억원을 운용하고 가계자금대출은 1조752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기업대출이 전체 대출의 67.54%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6.03%p 확대됐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총여신 5조1859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출금 5조1615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업자금대출 2조3466억원을 운용하며 비중을 8.64%p 늘리면서 가계자금대출 비중이 다소 하락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순이익 1123억원을 기록하며 3개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이자수익 3631억원을 포함해 수익합계 4275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도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3%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으며, 페퍼저축은행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2019년 연간 순이익 199억원에서 2년 만에 4배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수익합계가 전년 대비 1062억원 증가했지만 대출채권 수익은 오히려 46억원 줄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이자수익 42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55억원 증가했다.
또한 3개 저축은행 모두 올해도 중금리대출 공급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중금리대출 1조3561억원을 공급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분기에 1460억원을 공급했으며,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656억원을, 웰컴저축은행은 1639억원을 공급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3개사 모두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2.33%로 전년 대비 0.03%p 상승했지만 연체대출비율은 2.28%를 기록하며 0.18%p 개선됐다.
웰컴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4.93%로 전년 대비 2.31%p 하락했으며, 연체대출비율은 2.61%로 0.36%p 하락했다. 페퍼저축은행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1.27%p 낮춰 2.79%를 기록했으며 연체대출비율은 0.95%p 하락한 2.34%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99%로 전년 대비 1.66%p 하락했으며, 웰컴저축은행은 2.25%p 하락한 11.35%를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75%로 1.17%p 하락하며 저축은행의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됐다고 바라볼 수 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 자산 1조원이 넘는 저축은행에 대해 규정한 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예대비율은 웰컴저축은행이 84.89%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93%p 낮췄으며, 페퍼저축은행은 6.5%p 낮춘 91.72%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93.14%를 기록해 5.49%p 낮췄다. 예대율은 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의 비율을 가리키며,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예대율 가이드라인을 기존 110%에서 100%로 낮추면서 대출 규제와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잠재부실에 대비하여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저축은행 외형 확대에 따라 리스크관리를 고도화하고, 자본충실도 제고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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