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10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장호진·김형종)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더현대서울’ 등 주요 지점이 약진하고 중형점 고객이 늘면서 2분기에도 긍정적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는 7만5100원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리오프닝(Re-Opening·경기 재개) 효과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월 25%, 2월 –1%, 3월 1.8%에서 4월과 5월 두 자릿수까지 확대됐다”며 “1분기 상품군별 흐름은 여성·남성 패션 15%, 스포츠 아웃도어 11%, 명품 20%로 패션 카테고리가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투자분석가는 “면세점의 경우 영업적자 1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다이고(중국 보따리상) 간 경쟁 심화로 알선 수수료율 상승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고마진 수입화장품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10%포인트(p) 가까이 상승한 85%를 기록했고 일평균 매출액도 60~70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역시 이날 현대백화점이 패션 카테고리 중심의 백화점 실적 개선이 2분기까지 지속된다면서 목표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4.76% 올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투자분석가는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4억원, 889억원으로 컨센서스(Consensus·증권가 평균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명품 카테고리 성장률이 20%이상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패션 카테고리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이 매출 총이익률을 증가시킨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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