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Q 정유부문 영업익 1조 원 돌파
11일 ㈜GS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여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326억 원 대비 70.9% 늘어난 규모다.실적 증가는 정유공장 가동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S칼텍스 1분기 정유공장 가동률은 94%다. 전년 동기 83% 대비 11%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에 따른 재고이익이 증가한 것이 정유부문 호실적의 이유로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촉발된 경유가격 상승으로 재고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정제마진 또한 배럴당 20달러를 돌파하면서 1분기 정유사들의 전체적인 수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정유사들의 실적을 뒷받침했던 윤활유와 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예년보다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윤활유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1억 원, 석유화학은 50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 UAM 컨소시엄 참여
1분기 최우수 성적표를 받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최근 UAM을 비롯해 주유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UAM의 경우 10일 카카오모빌리티·LG유플러스·제주항공 등과 컨소시엄을 형성, 관련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 1단계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한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한다. 주유소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천장 공간이 개방되어 비행체가 이착륙하기 용이해 UAM 거점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다. 버티포트 구축 시 다른 네트워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 이후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과 협업해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주유소는 UAM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론칭한 친환경 미래사업 브랜드 ‘에너지플러스’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에도 활발하다. 우선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플러스 허브는 기존 GS칼텍스 주유소 공간을 재해석해 주유·세차·정비 외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인프라와 라이브서비스 콘텐츠를 결합했다.
2020년 12월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석유정제공정 투입 실증 사업 진입을 발표했다. 해당 실증 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한다. GS칼텍스는 향후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오는 2024년 가동목표로 연간 5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R&D 역량 향상 지원 프로젝트 또한 진행하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산업계의 저탄소 효율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폐기물 발생을 당연시하는 선형적 경제구조를 재생과 업사이클을 통한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정적인 자원을 적게 사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S칼텍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며 “탄소 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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