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억2800만대…전년比 7%↓
코로나19 재확산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13 출시에 힘입어 2위를 차지한 애플은 올해 1분기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1위를 내줬다. 이어 샤오미(12%), 오포(9%), 비보(9%)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7400만대로 전년 동기(7660만대) 대비 3% 감소했다. 전분기(6900만대)와 비교하면 약 7% 증가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590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아이폰13이 출시된 전 분기(8150만대)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는 반도체칩 부족에 따른 공급망 타격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억2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위 5개 기업 모두 출하량이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만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봤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글로벌 규모로 보면 그 결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라며 “부품 부족은 곧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전쟁의 영향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기타 공급업체로 이어진다면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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