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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GA채널 드라이브…M&A 몸집 불리기 시동

기사입력 : 2022-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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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GA 인수 물색…4~5개 인수 목표
리치앤코 200억원 재무적투자 협력↑

▲ 한화생명은 비전속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보험대리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 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 한화생명은 비전속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보험대리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 =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작년 제판분리를 단행한 한화생명이 GA채널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자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규모 확장을 위해 M&A까지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출범 직후부터 GA업계 1위를 차지한 만큼 M&A로 초격차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중형사 GA 1곳과 M&A 협상 막바지에 들어갔다. 4~5개까지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중형사 1곳은 설계사 460명 규모로 설립 14년째된 곳이다.

GA업계 관계자는 “중형 GA 1곳이 유력하게 M&A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GA M&A로 GA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전속채널 중심의 생보사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판매자회사를 만들었다”라며 “지속적으로 중소GA와 제휴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를 적극 인수하는건 M&A를 통해 비전속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꾀하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은 제판분리 직후 설계사 이탈 진통을 겪었다. 처음 출범할 당시 설계사 규모는 1만8000여명 가량이었으나 2000명이 이탈하면서 1만6000명으로 줄어들었다.

GA업계 보유 설계사 수는 GA 중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GA업계 내 치열한 스카웃 경쟁, GA 장점인 전속 상품만 판매한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GA업계 관계자는 “GA 장점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인데 한화생명은 작년 생명보험에서는 한화생명 상품만 판매했다”라며 “제판분리로 한화생명 전속 설계사라는 강점이 약해지고 타사 GA에서 여러 영입 제의가 들어오면서 설계사들이 이탈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비전속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리노보험대리점과 작년 8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리노보험대리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소속 GA로 영업을 진행하게 됐다.

리노보험대리점과 협약으로 1만6000여명으로 줄어든 설계사 수는 1만7000명 수준으로 회복됐다. 작년 기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 수는 1만7743명을 기록했다. 리노보험대리점은 대구경북지역에 기반을 둔 중대형 GA로 설립 20년이 됐다.

한화생명은 리노보험대리점 협약에 대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리노와의 계약을 통해 판매물량 및 영업 인프라 지원으로 수수료가 증대된다”라며 “제휴조직 증대로 보험회사와의 협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수료 협상 및 오더메이드 상품 판매 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지방 중대형 GA 중심으로 M&A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지방 중심 설계사 기반이 약한 것으로 안다”며 “설계사 이탈도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지역 기반 GA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판분리, 기업형GA 성장으로 업계가 치열해지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도 있다. 최근 에이플러스에셋은 지사제를 도입해 설계사 수를 향후 5년 1만5000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인카금융서비스는 작년 설계사 4000명이 늘어나면서 1200%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오르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올해 6월 푸르덴셜생명도 자회사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GA채널 강화를 위해 한화생명은 리치앤코에 200억원 재무적 투자도 단행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M&A 등 규모 확장을 꾀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출범 이후 첫 1년 성적표를 받았다. 작년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는 36만4509건, 손해보험 건수는 17만8028건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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