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를 공식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거점오피스 브랜드 ‘Sphere’는 구(球)라는 의미를 갖는다.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지향한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중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컨셉의 스피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워커힐 스피어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SK ICT 패밀리 구성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본인의 업무 형태에 따라 좌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개인 몰입형 업무를 수행할 때는 좌석 간 거리를 넓힌 ‘아일랜드’ 좌석을, 협업이 필요한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빅테이블’ 좌석에서 업무를 수행하면 된다.
개인 PC도 필요 없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즉시 연동돼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비대면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미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구성원들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선정한 내 집 앞의 업무 공간 'Sphere'가 구성원의 행복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도림, 일산, 분당 'Sphere'는 수도권에 근무하는 약 4300명의 거주지, 수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설계한 장소다.
SK텔레콤이 시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 근무하는 SK텔레콤 구성원의 하루 출퇴근 시간의 합은 3969시간으로, 일자로 환산하면 165.4일에 달한다. 출퇴근 거리는 118,737km로 1년 동안의 누적 출퇴근 거리는 지구와 달을 40회 왕복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된 '스피어' 신도림·분당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LEED 골드 등급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Sphere’가 되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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