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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출범 5년만에 고객 750만 돌파…중저신용 대출 2.5조 실행

기사입력 : 2022-04-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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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익 225억…연간 흑자전환 성공
전세대출·아담대도 100% 비대면 구현

케이뱅크 지난 5년간 주요 실적 현황. /자료제공=케이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케이뱅크 지난 5년간 주요 실적 현황. /자료제공=케이뱅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케이뱅크가 출범 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고객 수가 75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액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정식 출범하여 출범 5주년을 맞이한다고 6일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범 5주년을 맞는 케이뱅크가 100% 비대면 상품을 확대하고, 혜택을 키운 상품과 서비스, 중저신용고객 및 씬파일러 이자부담 경감 등을 통해 금융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계좌개설 고객 수는 지난달 기준 7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0년 7월 대출을 재개한 이후 지난해에만 가입자 수가 498만명 증가하며 6초에 1명씩 늘었다. 또한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부터 연간 평균 수신은 2조3100억원, 여신은 1조5600억원씩 성장하며 지난달 기준 수신은 11조5400억원, 여신은 7조8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출범 첫 해인 지난 2017년 이자수익은 134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980억원으로 15배가량 늘었으며, 비이자이수익은 86억원 손실에서 19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케이뱅크는 예적금을 비롯해 전세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등 모든 상품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전세대출은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6개월만에 6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 2020년 8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은 전자상환 위임장을 도입해 10여종에 달하던 제출 서류를 2가지로 간소화했다. 편리한 대출 절차에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가 더해지며 출시 1년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개설된 계좌를 분석한 결과 계좌개설은 약 46%, 예적금 가입 고객은 약 47%로 절반 가까운 업무가 업무 외 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가입 후 2주 안에 금리가 오르면 인상된 금리를 자동 소급 적용하는 ‘금리보장서비스’를 도입하여 이후 네 달간 35억원의 이자를 고객에게 돌려줬다.

케이뱅크는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 고객들에게 금융 혜택을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5년간 약 2조50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실행하여 지난달 기준 전체 20%를 넘겼다.

또한 지난해 케이뱅크 중금리 평균금리는 5.98%로 저축은행 평균금리 14.96%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케이뱅크로의 대환금액은 약 3000억여원으로, 금리를 고려하면 케이뱅크 고객은 약 400억원의 누적 이자 부담 경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뱅크가 구축한 CSS는 통신사 요금제, 할부금 등의 통신데이터와 백화점, 마트 등 쇼핑데이터 등을 활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을 받지 못하던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 문턱을 낮추며 씬파일러 고객의 대출 승인률이 약 3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 케이뱅크 은행장은 “출범 후 100% 비대면 금융 혁신을 이끌어 온 케이뱅크는 앞으로도 재미와 혜택을 결합한 예적금 상품과 100% 비대면 대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 서비스, 각 업권 선도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한번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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