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양식품, 장중 신고가 달성… ‘실적 호조 전망’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호조가 전망되는 삼양식품(대표 김정수‧장재성)이 4일 국내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2주 신고가는 약 1년간 기간 동안 보인 주가 중 오늘 주가가 제일 높은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다.

삼양식품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6%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6.63% 상승한 10만4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닫기오익근기사 모아보기)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삼양식품 연결 매출액을 1826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으로 기존보다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도 종전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한유정 대신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기대 이상의 수출 호조가 예상돼 수출 라면 매출액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미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일부 유럽 국가로의 수출 증가세가 고르게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와 DS투자증권(대표 신동한) 등 다른 증권사들 역시 삼양식품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또한 이날 2.68% 증가한 30만6500원에 마감한 농심(대표 박준‧이병학) 등 국내 라면 업체 전반적으로 실적이 오를 것을 예상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투자분석가는 “시장 우려와 달리 비용 부담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가운데 국내외 매출 호조와 우호적 환율 효과로 당초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핵심 지역별 판매 채널의 법인화 전략과 신공장 증설로 수출 모멘텀(가속도)이 재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지혜 DS투자증권 투자분석가도 “1분기 국내 라면 업체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본다”며 “해당 분기 글로벌 소맥 가격 상승에 관한 원가 부담 반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년도 국내외 라면 가격 인상 효과와 해외 라면 수출, 법인 실적 확대 등이 클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