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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이윤학 BNK운용 대표, 체질개선 바탕 성장 가속

기사입력 : 2022-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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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 10조원 하우스 등극
퇴직연금 TDF 확장…ETF 진출 예열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BNK자산운용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 / 사진제공= BNK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연임에 성공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신사업 등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윤학 대표는 지난 3월 24일 BNK자산운용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1년 연장돼 오는 2023년 3월 말까지다.

지난 2017년 11월 취임 이후 5연임으로 '장수 CEO(최고경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BNK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6곳 중 연임한 2곳 CEO에 포함된 만큼 그룹의 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자본확충을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목표로 내걸었던 운용자산(AUM) 10조원 하우스에 등극한 점 등이 평가를 받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의 AUM(펀드+투자일임)은 2022년 3월 31일 기준 10조1703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윤학 대표 취임 당시인 2017년 3조원대 AUM과 비교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증자로 실탄을 지원받으면서 BNK자산운용의 2021년 12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1724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윤학 대표는 한 때 자본잠식도 우려됐던 하우스의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신사업 외연 확장이 부각된다.

먼저 TDF(타깃데이트펀드)를 통한 퇴직연금 시장 영토확장이 꼽힌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11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DFA)와 손잡고 'BNK든든한TDF'를 출시했다.

‘BNK든든한TDF’는 199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로버트 머튼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자산배분곡선(글라이드 패스)을 설계했으며, 총 11개의 글로벌 주식형펀드 및 채권형펀드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르면 하반기에 급성장하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연말 신설 ETF본부에 KB자산운용 출신의 임승관 본부장을 영입해 상품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은 2021년 기준 연간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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