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22일 국내 주식에서 반도체‧인터넷‧은행 등 성장주 비중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주 주식시장 반등 성격은 기술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매크로 측면에서 상승 동력을 찾으려면 올해 주가를 끌어내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 회의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4.0%에서 2.8%로 하향한 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다우지수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하고 있다”며 “성장이 희귀해지면 성장주에 관한 선호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같은 맥락에서 국내 주식도 성장주 비중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여기서 성장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Book Value Ratio)과 이익률이 높은 반도체, 인터넷, 은행 등의 업종에 국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만 있고, 실적은 적자인 성장주는 아직 살 때가 아니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하반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성장률 하락이 침체로 이어지면 주식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10년-2년 국채 금리 스프레드(차이)를 감안할 때 0.19%포인트(p)까지 하락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주식 비중을 일단은 줄이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는 2500~30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은 이어질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반등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박스권이 좁아지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이익률이 높은 주식 비중을 높여 나가되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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