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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금융사 실적] SC제일은행, 순익 1279억원 전년比 50.3%↓…“일회성 특별퇴직비용 영향”

기사입력 : 2022-03-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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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459억원…특별퇴직비용 제외 시 10.9% 증가

자료 = SC제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SC제일은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SC제일은행 작년 순익이 1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3% 감소했다. 작년 3분기 일회성 특별퇴직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SC제일은행은 2021년 연결순이익이 전년(2571억 원)보다 50.3% 감소한 1279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3594억 원)보다 59.4% 줄어든 145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2021년 4분기에 진행된 대규모 특별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라 영업이익, 순익이 감소했다"라며 "일회성 특별퇴직비용 2527억원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3986억 원으로 전년보다 오히려 10.9%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의한 대출자산 확대, 저원가성 예금 성장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전년보다 다소 주춤한 영향을 받았다.

일회성 특별퇴직 영향으로 작년 비용이 크게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특별퇴직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상당한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실행한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규모가 735억 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19%, 0.10%를 기록함으로써 자산 건전성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작년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83조1889억 원)보다 3조5254억 원(4.2%) 늘어난 86조7143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5.20%, 13.46%를 기록했다.

지난 2월 28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SC제일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S&P는 “SC제일은행이 점진적인 실적 개선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위상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공고해지고 있다”며 “비용 통제 및 디지털 서비스 강화 노력으로 운영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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