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SDI가 지난 8일 제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우시법인(SWBS)과 창춘법인(SCPB)을 청산했다.
특히 삼성SDI 우시법인은 본격적으로 중국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2017년 설립된 곳이다. 중국은 자국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자국 기업에 전기차 보조금을 밀어주고 있는데, 당시엔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기업에도 문호를 열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0년말 폐지하기로 했던 중국 자동차 보조금 제도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됐다.
그 사이 삼성SDI 우시법인 실적 성장도 더디게 진행됐다. 우시법인은 2020년 적자전환한 이후 2021년에도 1억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 창춘법인은 2015년 마그나의 배터리팩 사업을 인수하며 물려받은 곳이다. 마그나 시절에 수주된 물량 이외에 성과를 내지 못 하자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 창춘법인은 지난해 2억원 규모의 순영업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했다.

삼성SDI가 중국 배터리팩 사업을 정리한 것은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최윤닫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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