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 설루션 제공 업체 ‘에프엔가이드(대표 김군호‧이철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S-P 클래스)의 5년 수익률은 44%로 5년 이상 운용된 TDF 93개 중 가장 높다.
TDF는 투자자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 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 주는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다.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된다. 티로프라이스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리서치 인력만 400명이 넘고 자산운용 규모는 1조6700억달러(2049조9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적극적 운용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기에 맞춰 2020‧2025‧2030‧2035‧2040‧2045‧2050(환노출형)‧2050(환헷지형) 등의 시리즈를 갖추고 있다. 채권혼합형까지 더하면 총 9개 펀드다. 투자자는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TDF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 성향이 적극적이라면 은퇴 예상 시기와 별개로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
최근 연금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깃 데이트 펀드(TDF)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3월 출시된 이 펀드의 설정액은 2020년 말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이후 1년여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일 기준 국내 TDF 시장은 총 16개 자산운용사가 8조6327억원(설정액 기준) 규모로 형성하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국내 TDF 시장 점유율은 11.7%로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다.
오 부장은 “올해 디폴트 옵션이 시행되면 예금 등 원리금 보장상품에 묶여있던 퇴직연금 자산이 펀드를 비롯한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 생애 주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자산을 알아서 운용해 주는 TDF는 퇴직연금 투자 방법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융 투자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위한 ‘한국투자TDF알아서2055펀드’ ‘한국투자TDF알아서2060펀드’도 연중 출시할 예정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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