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EV9은 1회 충전시 54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같은 차량이라도 국내 보다 긴 거리로 측정되는 해외 인증 기준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형제모델로 개발중인 현대차 아이오닉7의 콘셉트카 '세븐'이 국내 인증 기준으로 최대 482km를 목표로 삼고 있고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EV9이 준중형SUV EV6에 비해 두 체급 큰 대형SUV임을 고려하면 한층 진일보한 성능을 갖춘 배터리·주행 기술이 탑재되는 셈이다.
증대된 실내공간은 첨단 편의사양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어 1열 시트를 돌려 3열 시트와 마주보게 할 수 있고, 가운데 2열 시트를 접으면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다. 마치 차량에서 회의실이나 휴게실 같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가 들어간다. 화면을 분할해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고, 동승자는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대화면이 특징이다.
또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기아 사장은 "EV9에는 자율주행기능인 오토모드와 OTA(무선업데이트)가 최초로 탑재된다"고 말했다.
어느정도의 자율주행 기술인지 명확히 언급하진 않았지만, 현대차그룹 기술 로드맵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가별로 규제 완화에 따라 자율주행 모드의 주행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OTA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FoD 서비스도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다.
디자인 특징은 앞서 작년말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 EV9 콘셉트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EV9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바탕으로, 회사의 전면 시그니처 디자인인 '호랑이 얼굴'이 전기차에 맞게 해석했다.
실내 소재는 해양폐기물 업사이클링 섬유, 재활용 플라스틱 등을 적응 활용해 친환경차량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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