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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 "4년 뒤 시총 100조 기업으로 도약"

기사입력 : 2022-03-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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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시총 3배 수준으로 제시
전기차·커넥티비티·자율주행·PBV 사업구조 혁신 통한 수익창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2026년 시가총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3일 선언했다. 현재 시총 30조원에서 3배 이상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동화, 커넥티드카·자율주행,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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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사장(사진)은 이날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판매 목표는 올해 목표치 315만대에서 2030년 400만대로 27% 끌어올린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5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는 2030년 120만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라인업은 2023년 플래그십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을 추가해 총 14개 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 지역별 판매 목표.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지역별 판매 목표.


커넥티비티·자율주행 기술 중심으로 상품성도 강화한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2026년에는 주요 시장의 모든 신차에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적용한다.

신사업 PBV는 올해 파생차량인 레이 1인승 밴, 택시용 니로 플러스 등 경·소형 차량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본격적인 PBV 모델을 출시한다. 2030년에는 글로벌 PBV 1등 기업을 목표로 한다.

기아 PBV 라인업 계획.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PBV 라인업 계획.


중장기 재무 목표도 구체화했다. 전기차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신사업에 진출해 추가적인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아는 2026년 매출 12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영업이익률 8.3%),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28조원을 투입한다. 기존 계획 보다 5조원 가량 증액한 금액이다. 미래사업 투자 비중은 2026년 43%로 작년 19% 대비 두배 이상 확대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 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중장기 재무목표.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중장기 재무목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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