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오후 3시 택배노조는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와 대리점연합은 같은 날 오후 2시 비공개로 대화를 재개했다.
택배노조는 오는 6월 말까지 부속합의서를 마무리하고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는 조합원 총투표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택배노조 측은 "택배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느낀 시간이었다"며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노동당, 녹생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 4당에게도 파업 지지에 대한 감사를 덧붙였다.
이에 대한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은 입장문을 통해 환영과 사과의 뜻을 동시에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 사과드린다"며 "대리점 연합과 택배노조가 파업을 종료한데 환영한다"고 했다.
동시에 불법점거와 폭력행위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파업 중 발생한 불법점거 및 폭력행위는 결코 재발해서는 안된다"며 "회사는 고객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본사를 불법 점거하는 폭력 행위가 발생했으며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의 아사(餓死) 단식 투쟁이 있었다. 지난 28일 택배노조는 19일만에 본사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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