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양대 증시인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0%대 하락률을 보였고, 시가총액도 162조원가량 증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2월 25일 기준 872.98로 마감해 2021년 말 대비 15%가량 후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446조원대에서 383조2300억원으로 14%가량 증발했다.
요컨대 새해 두 달새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총 감소 규모는 162조원 규모에 달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월 25일 7만1900원에 마감했다. 전년 말 대비 8%가량 하락했다. 시총 규모도 두 달 새 38조원 넘게 증발했다.
시총 3위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6%가량 후퇴했다.
코스닥 시장도 부진했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새해 두 달새 주가가 22%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에코프로비엠도 이 기간 주가가 28%가량 후퇴했다.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임한 미국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 전망이 증시 투심 하방 압력이 됐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021년 15조원대에서 올해 11조원대로 줄었고, 코스닥 시장은 같은기간 11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후퇴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군사 긴장이 거세지고 경제제재가 강해지면 유가를 자극해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질 수 있다"며 "이는 연준 긴축 우려와 맞물려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지수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군사적 긴장이 더 고조될 가능성과 경기 둔화 전망으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산업재는 산업별 수혜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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