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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지난해 영업익 4198억…출범 후 첫 성적표

기사입력 : 2022-02-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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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스퀘어의 배당 수익 증가 예상
출범 후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미래 플랫폼 등 1303억원 투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스퀘어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11월 출범한 뒤 첫 성적표를 공개했다.

SK스퀘어는 25일 주총소집공고와 함께 202111~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WSKSGO 11SK스퀘어가 출범한 뒤 첫 성적표다.

SK스퀘어의 지난해 11~12월 연결 실적은 매출 11464억 원, 영업이익 4198억 원, 당기순이익 36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를 주된 영업활동으로 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서, 연결 매출에 자회사 매출과 SK하이닉스 등의 지분법 평가 손익이 반영됐다.

SK스퀘어는 올해부터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인해 배당 수익이 증가함으로써 한층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당 고정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리고,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분기배당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향후 3년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약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 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 원), 국내 최대 농업혁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350억 원)까지 총 1303억 원을 투자해 스퀘어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스마트팜 등 미래 플랫폼 영역을 선점해 SK ICT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거나 향후 큰 수익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SK스퀘어가 투자한 그린랩스의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앱. 사진=SK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SK스퀘어가 투자한 그린랩스의 원스톱 서비스 '팜모닝(Farm Morning)'앱.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올 한해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반도체·ICT 분야 미래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외부 투자 파트너십 강화, 보유 자산의 수익 실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IPO(기업공개), 국내외 사업 제휴 확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SK스퀘어의 2021년말 순자산가치(NAV)는 약 26조원으로, 증권업계는 올해 SK스퀘어의 기업 가치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SK스퀘어의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할인율이 반영돼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SK스퀘어의 메타버스, NFT 사업 투자 확대 자회사 IPO로 인한 계단식 기업가치 제고 단계 돌입 웨이브(wavve)와 티맵모빌리티의 공격적 투자 집행 등을 근거로 SK스퀘어의 주가, 기업 가치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K스퀘어는 태생부터 반도체, 보안, 이커머스, 모빌리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유일무이한 투자회사”라며 “액티브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를 통해 스퀘어의 투자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키우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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