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다음달 중순에 대표이사 최종 후보군을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BNK캐피탈 대표이사 후보군은 이두호 현 대표와 김영문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으로 추려진 가운데, BNK저축은행은 명형국 BNK부산은행 부행장과 김성주 BNK금융지주 부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각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한 이후 지난 17일 임추위에서 1차 후보군을 선정했다.
BNK캐피탈은 이두호 대표와 김영문 부사장을 후보군으로 선정했으며, 다음달 2일 후보군에 대한 PT 평가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BNK저축은행의 경우 성명환 현 대표의 용퇴가 유력한 가운데 명형국 부행장과 김성주 부사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 모두 이후 임추위가 예정된 다음달 16일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두호 대표는 지난 1974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지점장과 본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BNK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돼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연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이두호 대표는 금융산업에 대한 지식과 우수한 업무역량을 검증받고, 리더쉽을 바탕으로 BNK캐피탈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재임기간 동안 여러 주요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자산 성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1332억원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두호 대표는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IB본부를 신설하는 등 투자 관련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문 부사장은 그룹CIB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BNK부산은행에서 투자금융부장과 IB사업지원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투자부문에 대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BNK금융그룹이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는 투자전문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 있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BNK저축은행은 그룹 내 ‘영업통’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명형국 부행장과 김성주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명형국 부행장은 BNK부산은행에서 경영기획부장, 전략기획부장을 역임하는 등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성주 부사장은 BNK부산은행에서 여신영업본부장과 IB사업본부장, 그룹리스크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그룹글로벌부문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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