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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서울 25개 중 22개구 아파트값 하락, 급등했던 단지들 가격조정국면 지속

기사입력 : 2022-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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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보다 빠른 전세가격 하락속도, 당분간 관망세 이어질듯

2월 2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2월 2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 추이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25개구 중 중랑구·서초구·성동구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22개 지역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조정국면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전세가격 하락 속도가 매매가격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당분간 이 같은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2년 2월 2주(2.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 유지, 서울(-0.01%→-0.02%)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01%→-0.02%), 8개도(0.04%→0.05%), 세종(-0.10%→-0.13%))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의 하락폭에서 이번주 –0.02%로 하락폭이 커졌다. 여전히 매수세 위축과 관망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급등했던 단지들의 가격조정이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랑구(0.01%)는 일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위주로, 성북구(-0.08%)는 길음뉴타운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04%)는 공덕ㆍ상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지역 전체 하락폭 확대됐다.

서초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유지됐으나, 송파구(-0.02%)는 (준)신축ㆍ재건축 모두 하락거래 발생하며, 강동구(-0.02%)는 둔촌ㆍ강일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일부 대형은 상승했으나, 중소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 역시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구(0.01%)는 경서ㆍ불로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4%)는 송현ㆍ송림동 위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연수구(-0.03%)는 동춘ㆍ옥련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2%)는 삼산ㆍ청천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유지했다. 이천시(0.21%)는 안흥ㆍ증포동 (준)신축 및 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양 동안구(-0.08%)ㆍ하남(-0.06%)ㆍ시흥(-0.05%)ㆍ부천시(-0.05%) 등 지역에서 매수심리 및 거래활동 위축되며 하락폭 확대됐고, 군포시(-0.05%)는 그간 상승폭 높았던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되는 등 경기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2%→-0.04%) 및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2%)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01%→-0.01%), 8개도(0.04%→0.06%), 세종(-0.25%→-0.20%))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으로 커졌다. 그간 가격상승폭이 높았던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이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동대문구(0.02%)는 용두동 등 교통 접근성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10%)는 홍제동 구축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성북구(-0.05%)는 길음ㆍ종암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구(-0.05%)는 가격 상승폭 높았던 고가 단지와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05%)는 잠실ㆍ장지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 지속됐고, 서초구(-0.01%)는 잠원ㆍ반포동 고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강서구(-0.03%)는 등촌ㆍ화곡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6%로 소폭 줄었다. 서구(-0.28%)ㆍ중구(-0.06%)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있는 인근지역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연수(0.00%)ㆍ동구(0.00%)는 일부 중저가 단지의 상승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되며 인천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1%에서 이번주 –0.04%로 늘었다. 이천시(0.27%)는 직주접근성 양호한 부발읍 위주로 상승했으나, 화성시(-0.16%)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장지ㆍ목동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하락했으며, 의왕시(-0.15%)는 오전ㆍ내손동 구축 위주로, 고양시(-0.04%)는 일산동(-0.04%)ㆍ일산서구(-0.02%)에서 하락 전환되며 경기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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