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난 11일 TV토론 중 부동산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이 취지와 다르게 전해지는 일이 있었다”며 “현재 김포아파트 시세를 뜻한 것이 아니라 부동산 공약에 대한 설명 중 일부”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1일 2차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LTV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결국 고소득자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 후보는 “현재 시세를 말씀드린 게 아니고 조성원가와 건축원가가 현재 시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에 그 분양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분양가의 90% 정도를 대출해 준다는 거고 20평 정도면 한 2억~3억원대”라고 답했다.
그러자 심 후보가 “어느 지역에 20평 2억~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냐”고 묻자 이 후보는 “김포나 이런 데 가능하다”고 말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시세는 이달 ㎡당 매매가격이 524만원이다. 20평대(81㎡) 가격으로 환산하면 4억원이 넘는다. 한국부동산원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김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5억4250만원이다. 중위 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다만 신도시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가격은 저렴하다. 지난해 3월 분양된 김포시 통진읍 ‘김포마송택지지구디에트로’ 59㎡형 분양가는 2억5000만~2억9000만원 선이었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입장문에 대해 “답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50만 ‘김포 이런 데’에 사는 사람들의 상처가 깊어 이재명 후보에게 작별을 말 한 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상처는 여전한데 선대위 공보단 입장문 어디에도 사과의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며 “상처받은 사람에겐 사과가 먼저다”고 밝혔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김포 초입 20만호 물량 폭탄 공약 철회와 GTX-D·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조기착공을 위한 예타면제 등을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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