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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IB 수익영토 확장 전진행보

기사입력 : 2022-0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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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계약 '밀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대기 '끌고'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 사진제공=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새 사령탑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황현순 대표이사 체제에서 키움증권이 수익다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강자 위치를 지키면서 더불어 IB(투자금융) 부문 보강으로 '양날개' 수익기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 물류센터 '빅딜'에 종투사 도약 예열까지
4일 금융투자업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캐나다 오타와에 준공된 아마존 물류센터의 토지 및 건물을 5억4700만 달러(한화 52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 아마존 물류센터는 연면적 26만7300평방미터 규모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키움증권 창사 이후 부동산·인프라 부문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측은 "5200억원 규모로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도약 추진도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앞서 2021년 4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몸집을 키워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투사 인가 요건을 갖춘 바 있다.

종투사가 되면 기업신용공여를 추가해 자기자본의 총 200%까지 신용공여를 할 수 있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영역도 진출할 수 있다.

온라인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이 큰 키움증권은 IB 확장으로 수익다각화를 모색할 수 있다.

2021년 9월 말 기준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자기자본은 3조5924억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4조945억원 규모다.

키움증권 측은 "종투사 인가는 금융당국 심사 중으로, 현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왕좌'에 IB 수익다각화 '양날개' 조준
키움증권은 대표적인 '동학개미' 투자 창구로 2021년 한 해 성장 가도를 달렸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이현 전 대표이사가 다우키움그룹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됐고,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내부 승진한 황현순 대표이사 체제가 2022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1967년생 황현순 대표는 2000년 1월 키움증권에 입사해서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브로커리지의 힘'은 키움증권의 장점이지만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에 대비해서 취임 첫 해 황현순 대표의 임무는 체질 개선과 IB 수익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종투사 인가가 마무리되면 IB 역량 제고와 함께 수익 다각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 신용을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종투사 진출 시 키움증권이 최근 주력하는 IB 부문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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