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25일 NPG를 첫 수출했다. 이 제품은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연료를 활용해 생산, 글로벌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NPG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SAP도 지난해 8월 첫 수출을 시작했다. SAP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을 활용해 만들며, LG화학이 론칭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가 적용된 첫 제품이다, 요르단 소재 고객사인 ‘Baby Life’에 납품되는 SAP는 유아 기저귀 등에 사용됐다.

SAP·NPG의 수출은 지난해 신학철 부회장이 선언한 ‘뉴LG화학’ 구축 행보의 일환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8월 “2025년까지 바이오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10조원을 투자한다”며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선언했다. 10조원 중 바이오 소재·재활용·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 계획 발표 이후 LG화학 측은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장품 용기의 플라스틱 자원을 100% 선순환시키는 에코 플랫폼을 구축하고, PCR(Post Consumer Recycle) ABS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시장에서도 신규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중국 등에서는 이미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화석연료보다 낮아지고 있다”며 “관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LG화학은 해당 시장 선점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AC(Life Cycle Assessment)를 외부 전문업체와 진행해 확보된 데이터를 체계적을 관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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