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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엔비디아 4.5%↓

기사입력 : 2022-01-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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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 인상 예고에 투심 굳어…나스닥2.28%↓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4%로 낮춰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엔비디아 4.5%↓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뉴욕증시가 연준(Fed)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하루 앞두고 롤러코스터를 타며 하락 마감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0.19%) 하락한 3만4297.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8포인트(1.22%) 떨어진 4356.4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5.83포인트(2.28%) 밀린 1만3539.29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들은 26일 종료되는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시장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연준의 계획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긴장감 역시 지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8천500명에 대해 동유럽 추가 배치 등 준비태세 강화 명령을 내렸다.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필요로 할 경우 해당 미군 병력 대부분이 나토 신속대응군(NRF)에 참여하게 된다.

이 소식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향후 협상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 측의 문서로 된 답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측은 이번 주 안에 서면 답변을 하기로 약속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게다가 국제통화기금(IMF)이 공급망 혼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10월 전망 때 예상했던 4.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직전 전망치와 비교해 0.2%포인트 상향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날 5% 가까이 밀렸다 상승 전환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0.5%대로 줄였다. 그러나 결국 2%대로 다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블룸버그 통신이 회사가 영국 반도체 회사 암(ARM) 인수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4.5% 떨어졌다. 각국의 경쟁 당국이 규제 승인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7% 하락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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