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솔루션(대표이사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의 태양광 투자가 강화됐다. 최근 실시한 ESG 채권 수요 예측이 흥행, 발행 규모를 기존 1500억 원 대비 약 2배 늘렸다.
20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오는 24일 청약이 예정된 1500억 원 규모 ESG 채권에 대한 수요 예측은 4.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흥행이 예고됐다. 1500억 원 모집에 6350억의 주문이 들어온 것. 수요 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해당 채권의 발행 규모를 2750억 원으로 증액했다.
해당 자금은 한화솔루션의 큐셀부문 진천공장 태양광 생산라인 전환에 그대로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824억 원. 내년 1012억 원의 투자를 통해 태양광 업계 차세대 기술로 꼽히 TOPCon(전하선택형 태양전지 : 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 모듈 기술을 적용한다. 해당 모듈은 현재 글로벌 태양광 전지 모듈의 70%를 차지하는 ‘PERC(Passivated Emitter and Rear Cell)’ 대비 효율성이 높다. PERC 모듈과 제작 공정이 유사해 호환성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제작 공정이 단순화해 양산화가 쉽기 때문. 셀 후면을 활용한 기법으로 전력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광전효율이 PERC 대비 약 25% 높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PERC 모듈을 대체할 차세대 태양광 기술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측은 “24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는 2750억 원은 전액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전환 프로젝트에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라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ESG채권으로 조달하는 2750억 원을 포함해 총 2836억원의 자금이 내년까지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 효율을 높여주고, 발전량을 증가시키는 환경 개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동시에 청약을 진행하는 1050억 원 무보증 회사채는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오는 2~3월 만기가 도래하는 2000억 원 규모의 은행 채무가 있다. 해당 사채로 모집된 자금은 다음 달 17일 만기인 산업은행(1000억 원)과 오는 3월 25일 만기인 국민은행(1000억 원) 채무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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