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이 최대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이 3년물 2000억원, 5년물 1500억원, 10년물 500억원 총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CJ제일제당은 최대 7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차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CJ제일제당이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4일 같은 그룹 계열사 CJ프레시웨이가 차환을 위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서 480억원 미매각이 났다. 투자업계는 CJ프레시웨이의 미매각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1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에서 1.25%로 인상했다.
이 외에도 'CJ웰케어(Wellcare)'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을 분할하며 오는 2025년까지 선두권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전했다. CJ웰케어는 이미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EDGC, 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CJ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맞춤형 유산균 설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투자업계는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2021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조96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2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3조8689억원, 영업이익 4.7% 오른 2178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만두 중심의 글로벌 전략제품 대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주력 사업인 가공식품 부문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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