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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조재민 대표, 신한자산운용 ‘ETF 드라이브’ 가속

기사입력 : 202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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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베테랑 영입 점유율 확대 총력
탄소배출권·중국 과창판 첫 승부수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전통자산부문) / 사진= 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전통자산부문) / 사진= 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최초’ ETF(상장지수펀드)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 선물 ETF 2종을 선도적으로 선보였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 이하 과창판) ETF도 액티브형으로 상장해서 차별화를 모색했다.

올해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한 신한자산운용의 전통자산 부문에 전격 영입된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운용업계 각축장인 ETF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중국ETF’ 라인업 키우는 신한운용

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1월 13일 중국 과창판에 집중 투자하는 ‘SOL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과창판은 중국이 혁신 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해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개설한 증권 시장이다.

기초지수인 STAR50지수는 과창판에 상장한 지 1년 이상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중국판 나스닥100 지수라고 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중국 과창판 STAR50에 투자하는 ETF를 국내 처음으로 동시 상장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이 선보인 과창판 ETF는 다른 3개사와 달리 액티브ETF라는 점이 주목됐다. 이 액티브ETF는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 실현을 목표로 운용자산의 70%는 STAR50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중국 육성산업 테마 주식 종목과 ETF 등에 투자한다.

또 기초지수 수익률을 수취할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스왑계약)을 주된 투자 대상자산으로 하는 합성복제 방식을 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과창판 ETF에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초지수인 STAR50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ETF를 선보인 것과 대비된다.

또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형 ETF의 경우 기초지수 구성종목을 모두 편입하는 실물·완전 복제 방식을 목표로 자산을 운용해서 구분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중국 관련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12월 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차이나태양광 CSI(합성)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바 있다. 이 ETF는 국내 최초 태양광 산업 투자 ETF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ETF 지평도 넓히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9월 국내 최초로 미국S&P500ESG 지수를 추종하는 ‘SOL 미국S&P500ESG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S&P500지수의 구성종목을 유니버스로 해서 ESG 스코어 등으로 스크리닝 하고 종목을 선정한다.

또 같은 2021년 9월에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과 탄소배출권 선물 ETF를 동시 출격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상장하는 탄소배출권 ETF로 주목받았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등 2종을 선보이며 폭넓은 커버리지를 아우르고 있다.

‘새 얼굴’ 조재민 대표, 신한자산운용 ‘ETF 드라이브’ 가속이미지 확대보기
전통자산 조재민 대표, 신한 ETF 도약 임무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ETF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체제 가운데 테마형 ETF는 점점 다양해지고 최저 보수(수수료) ‘키 맞추기’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후발주자로서 ETF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4년 ETF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재 점유율은 운용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2022년 1월 7일 기준)은 5944억원 규모다. 국내 ETF 시장은 73조686억원 규모로, 신한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BNP파리바와 결별하고 2021년 1월부터 신한금융지주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신한자산운용은 ETF 확장에 힘을 실어왔다.

2021년 3월 ‘ETF운용센터’도 신설했다. ETF 관련 조직을 별도 센터로 떼어 본부격으로 격상한 것이다. ETF 센터장에는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김정현 센터장을 전격 수혈해 주목받았다.

또 2021년 8월부터 ETF 브랜드도 ‘스마트(SMART)’에서 ‘쏠(SOL)’로 변경해서 신한금융그룹 일원으로 통일성을 확보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2022년을 기점으로 통합 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특히 경쟁사인 KB자산운용 수장 경력을 포함해 운용사 CEO(최고경영자)만 20년을 한 조재민 사장을 전통자산부문 대표로 영입해서 운용 부문의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기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김희송 대표도 대체자산부문 대표로 손발을 맞추고 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올해 6월 이후 본격 시행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기회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도 기본 투자상품 선택지로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 개발과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신규 ETF 라인업도 추가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상품을 개발해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힘을 싣고 대체투자 펀드, ETF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 ETF 직접 매매가 증가하면서 TDF와 ETF가 연금자산의 양날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2년 펀드시장 전망’ 리포트에서 “TDF를 코어(Core) 자산 전략으로, ETF를 위성(Satellite) 자산 전략으로 하는 포트폴리오 구축 방안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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