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균형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예상되는 데다 물가 고공행진 요인도 압력 요소다.
다만 이달 '숨 고르기' 동결 전망도 적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이날(14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영끌', '빚투' 등 누적된 가계부채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 공급병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이 가능한 여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감안해도 금통위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시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2월보다 1월 인상론' 배경으로 3월 국내 대선 변수가 지목되기도 하고 있다. 일단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현 총재의 임기 내 1회 인상은 반영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한은이 그동안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여건에서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2021년 12월에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국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미 좀 움직일 수 있을 때 미리 (기준금리 인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연준의 속도에 따라서 피동적으로 끌려가는 리스크는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채권전문가들도 비교적 팽팽하지만 인상보다 동결 전망이 앞서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2021년 12월 31일~2022년 1월 5일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명 중 57명(57%)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는 43명(43%)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 결정의 만장일치 여부, 또 소수의견 추이가 주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를 하루 앞둔 전일(13일)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전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4.5bp(1bp=0.01%p) 하락한 연 1.953%로 마감했다.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3.9bp, 2.8bp 내린 1.808%, 2.159%로 집계됐다.
10년물, 20년물, 50년물은 각각 3.1bp, 2.2bp, 2.1bp씩 하락한 2.397%, 2.386%, 2.351%로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