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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HDC현산 모든 광주현장 공사 중지명령…전 건설현장 긴급 점검

기사입력 : 2022-01-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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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중 붕괴하고 있는 아파트 외벽 / 사진=독자 제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아파트 신축공사 중 붕괴하고 있는 아파트 외벽 / 사진=독자 제보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광주광역시가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건설공사에 대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6월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 사고에 이어, 어제(11일) 오후 발생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등 HDC현산의 공사 현장에서 잇따른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조치다.

광주시는 “학동참사가 발생한 지 217일 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유감이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전하는 한편, “현재 연락 두절된 현장 근로자 6명을 찾는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들 지원을 위해 광주 서구청에 사고수습본부를 바로 설치했다. 아울러 광주시청에 ‘건축건설 현장사고방지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광주시내 모든 건축건설현장을 일제 점검키로 했다.

무엇보다 광주시는 12일 회의를 통해 화정동 사고현장을 포함하여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축 건설현장의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토부·경찰청 등과 협력하여 철저한 사고원인을 조사해서 모든 법적 행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을 발본색원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사고는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1개 건물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사고다. 이번 사고로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현장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광주시는 또 다른 사고를 막기 위해 야간 수색을 중단, 이튿날인 12일 오전 일찍부터 드론과 구조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안전성 여부 점검에 나서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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